봄의 일상
서울역 청년안심주택 어반허브 서울스테이션 사전점검 후기 본문
지난 25년 4월 모집공고가 났던 서울역 청년안심주택에 청약 신청을 했었고, 예비순번 128번으로 예비당첨이 되었다.
예비순번이 128번이라 전~~혀 가망 없다고 생각하며 잊고 살았는데, 지난 6월 말 추가 당첨이 되었다고 연락이 왔다.
도대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그냥 스쳐 지나갔으면 예비순번 128번한테 까지 온건가 싶었지만
한창 이사갈 집을 알아보던 때라 집을 보러 가기로 했다.
결론 먼저 말하자면 나도 입주를 포기했는데, 그 이유는 아래와 같았다.
1. 가격에 비해 위치가 별로였다.
2. 가격에 비해 방이 너무 좁았다.
시세에 비해 저렴한 가격이라고 해도 월세가 부담스웠고,
공급하는 타입 중 넓은 평인 청년 26A형을 보러 갔는데도 너무 작은 원룸이었다.
뷰는 좋긴 했는데, 현재 송파구로 출퇴근하는 나에게는 위치도 별로였다.
🥲
방을 보러갈까 말까 고민을 하며 참고할 만한 사진이 있는지 인터넷에 검색을 여러번 해봤는데,
마음에 드는 글을 찾지를 못해서 사전점검을 다녀온 후기를 블로그에 공유해보기로 했다.
혹시나 서울역 청년안심주택 어반허브 서울스테이션 방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
⭐️ 서울역 청년안심주택 어반허브 서울스테이션 추가모집 당첨과 사전점검 상세 후기
예비 당첨 약 2개월 후 추가 당첨 문자를 받았는데, 이유는 모르겠지만 내가 지원했던 20A형이 아닌 26A형이 당첨이 되었다.
문자를 받자마자 모집공고문을 다시 살펴봤는데, 역시나 임대료가 저렴하지는 않았다.
최근에 청년안심주택은 몇 번 당첨된 적이 있었는데, 생각보다 임대료가 비싸서 방을 보지도 않고 포기한 적이 많았다.
(청약 신청을 할 때는 어차피 안되겠지, 라는 마음으로 넣기 때문에.. 위치만 보고 임대료까지 자세히 보지는 않았다.)
이번 서울역은 위치가 꽤 괜찮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임대보증금 협의가 가능한지 문의했는데,
홈페이지에 제시되어 있는 비율중에 고를 수 있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홈페이지에도 임대보증금 비율이 정리되어 있기는 한데, 위 이미지는 최초모집 공고문에서 가져왔다.
지금 다시 확인해보니 홈페이지와 금액이 좀 다른데, 실제 입주를 생각하시는 분은 정확히 확인을 해보는게 좋을 것 같다.
입주 의사는 있는데 방을 보고 결정하고 싶다고 전달하니 사전점검 안내 문자를 보내주셨고, 약속을 잡고 그 주에 사전점검을 하러 갔다.
위치는 서울역 뒷쪽 출구인 공항철도 15번 출구로 나와 네이버 지도상 약 11분 걸리는 거리에 위치해 있었다.
사실 이 때까지만 해도 서울역이라 위치가 좋다 😃 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 초행길에 더운 여름 + 당시 러브버그가 진짜 많을 때라 이 곳도 피해갈 수 없었고 + 오르막길까지 있어
가는 내내 이게 왜 도보 11분이 나오지..? 라고 생각을 했었다...
덧붙여서 아, 여긴 아니다... 라는 생각까지.. 했었다..
서울역에서 나와 이 서계 청파 언덕 입구까지는 평지라 괜찮았다.
아마 이 날의 나.. 날씨도 너무 더운데 무거운 벽돌 맥북까지 들고 있어서 🥲 힘들었던 거겠지...
청파 언덕은 정말 언덕입니다...
사실 올라갈 때는 저 서계 청파 언덕이라는 것을 보지 못하였고, 내려오면서 봤었다.
언덕인줄 몰랐던 나는 이 집은 왜이렇게 오르막길이지, 라고 생각하며 걸었다.
이 오르막길을 여름에 매일 올라야 한다고 생각하니 좀 아찔했다랄까...
언덕을 오르다 보니 눈에 띄게 잘 보이던 새것 같은 하얗고 예쁜 건물!
사진에서 보이는 뒷쪽 건물이 주거를 위한 공간이었다.
방문했을 당시에도 계속 어딘가를 공사중인듯 했었는데, 이미 입주한 사람도 있는 것처럼 보여서 뭔가 했었다.
건물에 들어가니 건물 관리인인 듯한 분이 맞이해주셨고, 사전점검 왔다고 하니 관련 부서로 안내를 해주셨다.
1층 사무실 같은 곳에서 사전점검표 종이를 받고, 내가 배정받은 호실로 안내받았다.
안내해주신 분은 아직 보수공사 중이라는 말과 함께 방을 보고 에어컨과 불만 꺼달라고 하고 보고 나오라며 나가셨다.
덕분에 편하게 방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안녕..? 변기가 🚽 맞이해주는 첫인상..이랄까...
(무슨 일본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 같은건 나뿐인가..)
여튼 저 변기는 뭐 고친다고 잠깐 빼놨다고 했다.
방 자체는 전체적으로 깔끔하고, 한쪽으로 붙박이 장이 있어 수납공간도 넉넉하게 잘 되어 있었다.
내가 본 방이 3층이었는데도, 언덕을 올라 지대가 높고,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어 뷰도 훤하고 좋았다.
창이 커서 개방감도 좋았는데, 방이 확실히 작은 원룸이라 넓지 않아 갑갑한 느낌이 있기는 했다.
침대 하나 넣으면 방 안이 꽉 찰 것 같았다.
물론 5~6평의 아주 작은 원룸보다는 넓은 편이기는 했다.
개인적으로는 평수와 가격이 아쉬워서 계약은 하지 않았지만, 직접 보고 결정하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서울역 어반허브 서울스테이션은 이번에 신축 첫입주라 깔끔한 오피스텔을 찾는 1인 가구라면 충분히 고려해볼만한 옵션인 것 같았다.
무더운 여름의 초행길이라 서울역에서 저 집까지 가는데 생각보다 좀 더 오래 걸린 것 같기는 하지만 충분히 걸어갈 만한 거리이고, 용산구에 1, 4호선 서울역과도 가까워 접근성도 꽤 좋은 편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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